고목엔 아름다운 새들도 멀어지고 소원에 지는 꽃은 바람에 나부끼는구나
봄도 세월따라 저무는데 어느님 따라 이세상 같이할까
간밤에 개인 아침에 창문을 열고 풍경을 바라보니
구름은 고목에 걸려있고 봄바람은 꽃잎을 달래는구나
높은 정자엔 개인경치 아름답고 정원 숲속엔 그윽한 향기 풍기는 구나
막대에 의지하여 둘러보니 한산은 저물어 가고 창문열자 저녁 노을은 이미 짙었구나
맑은 하늘엔 먼 봉우리 보이고 밤이 깊으면 수많은 별들이 듣는구나
속세의 무수한 인생들이여 저 넓은 바다의 갈매기만 같지 못하는 구나
거처 고요하니 몸 단장 잊었으며 성대 그윽한 경치 볼수록 아름답구나
아 아름답구나 내마음 즐거우니 세인이여 나의 늙음 한탄할것 없네
술을 들어보니 석양에 도취되어 누각아래 안개 또한 고이는 구나
꽃잎은 창밖에 나부끼고 들뜬 제비도 나와 같이 즐겨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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