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군자,산수화.한글,한문.병
推可, 畵題 四 君 子. 山 水. 漢 詩
(1) 梅 花
春風園裏君先發; 봄바람 동산속에 그대가 먼저 피니
月夜慇懃對美人; 달밤에 은근히 미인을 대하는 것 같네
千紫萬紅渾失色; 울굿 불굿 모든 꽃들이 혼연히 빛을 잃었는데
小園驚動兩三枝; 작은 동산에 두서너 가지 놀라서 움직이네.
我家洗硯池邊樹; 우리집 벼루씻는 연못 가 나무에
朶朶花開澹墨痕; 송이송이 꽃이피니 담묵 흔적이네
明月孤山處士家; 달밝은 외로운 산 처사의 집
湖光寒浸玉橫斜; 찬빛 호수에 잠겨 옥 가지 비껴있네.
姑射仙人氷雪容; 고사산 신선의 얼음같은 모습
塵心已共彩雲空; 속세에 티끌마음 채운과 함께 비웠네
年年一笑相逢處; 해마다 한번 웃고 서로 만나는 곳
長在愁煙苦霧中; 긴 생각 안개속에 괴로웁네.
牆角數枝梅; 담장 모퉁이 두서너 가지 매화가
凌寒獨自開; 차가움을 이기고 스스로 홀로 피었네
遙知不是雪; 멀리서도 이것이 눈이 아님을 알수 있는것은
爲有暗香來; 그윽한 향기가 있어 날아오기 때문이다.
(2) 梅花 <王安石>
梅窓春色早; 매화창가에 봄 빛이 이른데
板屋雨聲多; 판자집에 빗소리가 요란하다.
(3) 尋 春 <宋 妮>
終日尋春不見春; 종일 봄을찾았으나 봄은 보지못했네
芒鞋踏破嶺頭雲; 짚신 신고 고개마루 구름가까이 다 헤메다가
歸來偶把梅花臭; 돌아올 때 우연히 향기를 맡으니
[1.p] 春在枝上已十分; 봄은 가지위에 벌써 와 있네.
(4) 대나무
勁直忠臣節; 굳세고 곧기는 충신의 절개요
孤高烈士心; 고고하기는 열사의 마음이라
四時同一色; 사시로 그 빛이 한 가지니
霜雪不能侵; 서리와 눈이라도 능히 침노치 못하리.
(5) 竹裏館 <王維>
獨坐幽竹裏; 홀로 고요한 대숲에 앉아
彈琴復長嘯; 거문고 뜯다가 휘바람도 불다가
深林人不知; 깊은 숲 속이라 아는 사람 없어도
明月來相照; 밝은 달빛이 와 비춰 주네.
(6) 竹
風枝露葉無盡垢; 바람맞은 가지 이슬 맞은 잎사귀는 다 때묻지 않고
直節虛心耐雪霜; 마디는 곧아 비어 눈과 서리를 견디네.
(7) 寒 盡 <太上隱者> 소나무
偶來松樹下; 우연히 소나무 아래와서
高枕石頭眠; 높은 돌 베개에 잠드니
山中無日曆; 산중에는 일력이 없으니
寒盡不知年; 봄이 와도 해가 가는 줄 모르네
[2.p] (8) 梅花 <王 維> 새가 앉은 매화를 그렸을때 화제
已見寒梅發; 벌써 한매화가 피어나고
復聞啼鳥聲; 새 소리 들려오고
愁心視春草; 우거진 봄 풀을 보며 시름겨워
畏尙玉階生; 층층 계단 덮으니 이렇게 슬플밖에
(9) 山 行 杜牧 (가을 경치 산수화)
遠山寒山石徑斜; 멀리 한산 돌길을 오르면
白雲深處有人家; 흰구름 깊은곳에 띳집 두어채있고
停車坐愛楓林晩; 수레를 멈추고 단풍구경하다 해지는줄 모르고
霜林紅於二月花; 서리맞은 붉은단풍 이월의 꽃과 같네
(10) 送 別 <王 維> 산골 풍경 산수그릴 화제
山中相送罷; 산중에서 그대를 보내며 홀로 손을 흔들제
日暮掩柴扉; 해 저물어 사립문 닫으며
春草年年綠; 봄풀은 해마다 푸르건만
王 孫 歸 不 歸 ; 한번 간 친구는 돌아오지 않네
(11) 江 雪<柳 宗 元> 겨울 산수화 화제
千山鳥飛絶; 모든 산에 새 나는 것 끊어지고
萬徑人蹤滅; 모든 길에 사람 자취도 없네
孤舟蓑笠翁; 외로운 배에 늙은이가 도롱이 삿갓쓰고
[3.p] 獨釣寒江雪; 홀로 낚시 드리우고 찬 강에 있네
(12) 山 居 <慧 勤>
白雲堆裏屋三間; 흰 구름 쌓인 곳에 세 칸 집을 짓고사니
坐臥經行得自閑; 앉고 눕고 쏘다녀도 한가롭기 그지 없네
磵水泠泠談般若; 똘똘똘 흐르는 시냇물 반야를 얘기하고
淸風和月遍身寒; 맑은 바람 밝은 달에 온 몸에 서늘하다.
(13) 乍晴乍雨 <金 時 習>
乍晴還雨雨還晴; 개었다가 비 오고 비 다시 개고
天道猶然況世情; 하늘도 그런데 하물며 세상 인정이라
譽我便應還毁我; 나를 칭찬 하다가는 다시 헐뜯고
逃名却自爲求名; 이름 피한다면서 도리어 이름구하네
花間花謝春何管; 피고지는 저 꽃을 봄이 어찌 주관하며
雲去雲來山不爭; 가고오는 저 구름과 산이 어찌 다투리
寄語世人須記憶; 바라건데 사람들아 이 말을 기억하라
取歡無處得平生; 평생동안 즐거운 곳 어디에도 없느니
(14) 早 梅<張 渭> 매화
一樹寒梅白玉條; 백옥 같은 가지의 한 매화 한 그루
逈臨村路傍溪橋; 마을 길 멀리 다리 옆에 피 었네
不知近水花先發; 물 가까워 먼저 핀 줄 모르고
疑是經冬雪未消; 아직 녹지 않은 눈 인줄 알았네
[4.p]
(15) 盆 蘭 <鄭 燮> 화분 난초
春蘭未了夏蘭開; 봄 꽃 피기전에 여름 꽃피고
萬事催人莫要呆; 세상사 재촉하여 가만 두질 않네
閱盡榮枯是盆盎; 피고 시듦이 화분속의 일 이건만
幾回拔去幾回栽; 몇 번을 뽑아 내고 몇 번을 심나.
(16) 探 春 <戴 益> 매 화
盡日尋春不見春; 종일 봄을 찾았지만 찾지 못하고
杖黎踏破幾重雲; 지팡이에 험한 길 헤매다가
歸來試把梅梢看; 돌아 와 매화나무 가지 끝을 보니
春在枝頭已十分; 봄이 이미 가지 끝에 완연 하구나
(17) 靑 梅 <徐 居 正>
갓 핀 靑梅 / 성긴 가지 / 일렁이는 / 향기에도 / 자칫 血壓이 오른다 /
어디서 찾아든 / 봄이 하이얀 / 멧새 그 목청 / 진정 서럽도록 고아라 /
봄이 오자 / 산자락 흔들리는 / 아지랑이 속에 / 靑梅 멧새 오가는 듯 /
살고 싶어라.
(18) 蓮 花
贈送蓮花片; 떠나며 보내신 연꽃 한 송이
初來的的紅; 처음엔 너무도 붉었는데
辭枝今幾日; 주기를 떠난지 며칠이 못되어
憔悴與人同; 초췌 함이 내 모습과 한가지 고녀
[5.p]
(19) 木 蓮 <金 永 善>
아직은 덜 익은 달빛
가는 겨울 오는 봄 틈 사구니 아직은
바람이 서늘한데
뜰 앞에 목련이 향기롭게 피어나네
(20) 楓 嶽 <成 石 憐>
一萬二千峰; 일만 이천 봉
高低自不動; 높고 낮기 계절로 같지 않다네
君看日輪上; 그대 보았나 둥근 해 솟아오르면
高處最先紅; 높은 곳이 가장먼저 붉어지는 걸
(21) 訪金居士 野居 <鄭 道 傳>
秋雲漠漠四山空; 가을구름 아득하고 산은 텅 비었는데
落葉無聲滿地紅; 낙엽도 소리없이 온 땅이 붉다
立馬溪橋問歸路; 시내 다리 말 세우고 갈길 묻는데
不知身在畵圖中; 이 내몸이 그림속에 든 줄 모랐네.
(22) 盆 梅
낮은 첨아라도 볕이 매양 비쳐들고 / 낡은 盆위에 梅花 피려하네 / 해갈어 다르랴 만은
불제마다 새로워
(23) 雪 梅 詞 <정 소 파>
어느 녘 못다 버린 그리움 있길 래로...
강파른 등걸마다 손짓하며 짓는 웃음
못 듣는 소리 속으로 마음 짐작 하느니라
[6.p] 바위 돌 틈 사구니 뿌린 곧게 못 벋어도
매운 듯 붉은 마음 눈을이고 피는 꽃잎
향 맑은 내음 새 풍김 그를 반겨 사느니라
꽃샘 바람 앞에 남 먼저 피는 자랑
벌 나비 허튼수작 꺼리는 높은 뜻을...
우러러 천년을두고 따름직도 하여라
(24) 瀑 布 <윤 석 중> 폭포 산수그림에 쓸 화제
절벽에서 떨어져도 / 폭포물은 다시살고 / 서로갈린 시내물은 / 바다에서 만난다네
(25) 숲 <朴 斗 鎭>
흐르는 물 소리와 / 산드러운 바람결 / 가도가도 싫지않는 / 푸른 숲속길 / 아무도
나를알아 / 찾아주지 않아도 /내사 이제 세삼 / 외로울리 없어 / 五月의 하늘은 /
가을보다 맑고 / 보이는 곳은 다아 / 나의 靑山 / 보이는 다아 / 나의 하늘 이로세.
(26) 石 蟹 <退 溪> 蟹(개)그림화재
負 石 穿 沙 自 有 家 ; 돌을 지고 모래를 파니 절로 집이 되고
前 行 卻 走 足 偏 多 ; 앞으로도 가고 뒤로도 가는데 다리가 많기도 하다
生 涯 一 掬 山 泉 裏 ; 한평생 한웅 큼 山 샘물 속에
不 問 江 湖 水 幾 何 ; 강호의 물이 얼마이건 묻지 않노라
(27) 海 村 (강산산수풍경)
流 水 聲 中 朝 復 暮 ; 흐르는 물소리에 해 뜨고 지는데
海 村 離 落 蕭 蕭 條 ; 어촌의 人 家 가 듬성듬성 쓸쓸 하구나
湖 淸 巧 印 堂 心 月 ; 맑은 호수엔 妙 하게 달이 찍혀 있고
浦 闊 貧 呑 入 口 潮 ; 넓은 포구는 한껏 밀물을 들이 킨다
古 石 浪 舂 平 作 礪 ; 옛 돌은 물결에 닳아 숫돌처럼 平 하고
壤 船 苔 沒 臥 成 橋 ; 부서진 배 이게에 덮여 다리처럼 누었구나
[7.p]
江 山 萬 景 吟 難 狀 ; 강산은 온갖 경치 읊어 내기 어려우니
須 倩 丹 靑 畵 筆 描 ; 화가시켜 그려야만 描 寫 할 수 있네
(28) 探 梅 < 梅 月 堂 >
大 枝 小 枝 雪 千 堆 ; 큰 가지 작은 가지 일천 무더긴데
溫 暖 應 知 次 第 開 ; 따뜻하면 차례대로 피는 줄 응당 알겠네
玉 骨 貞 魂 雖 不 語 ; 옥 같은 뼈 곧은 넋은 말하지 않지만
南 條 春 意 最 先 胚 ; 남쪽 가지는 봄뜻을 가장 먼저 배었구나
大 枝 蟠 屈 小 枝 糾 ; 큰 가지 서려 굽고 작은 가지는 얽혔는데
一 幹 斜 橫 杜 若 洲 ; 한줄기 杜 若 洲 에 가로 비껴있구나
淸 影 若 非 三 五 魄 ; 맑은 그림자가 만약 三 五 의 넋( 魄 )아니라면
平 生 描 得 定 無 由 ; 평생에 그려내길 분명히 없었으리.
(29) 梅 花 < 浮 休 堂 >
春 早 梅 花 發 ; 이른 봄에 피는 매화
秋 深 野 菊 開 ; 늦가을에 피는 국화
欲 說 箇 中 事 ; 이 소식 알려 하면
浮 雲 空 去 來 ; 뜬 구름 오락가락.
(30) 터득
한잔의 향기로운 茶 를 對 할때 / 나는 살아가는 고마움과
잔잔한 기쁨을 함께 누린다 / 행복의 조건은 결코 거창한데 있지않다
[8.p] 맑고 향기로운 일상속에 있음을 한잔의 차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터득할 수 있다
(31) 菊 花 < 金 壽 長 >
寒 食 비진 날에 菊 花 움이 반가왜라
꽃도 보려니와 日 日 新 더 죠홰라
風 霜 이 섯거치면 君 子 節 을 픠온다
(32) 菊 花 < 成 汝 完 >
일심어 느즛퓌니 君 子 의 德 이로다
風 霜 에 아니지니 烈 士 의 節 이로다
至 今 에 陶 淵 明 업스니 알니 덕어 하노라
(33) 落 花 岩 < 朴 柱 牛 >
(1) 가파른 벼랑에 (2) 얼룩진 落 花 岩
애절한 천년의 읊음 선혈의 자욱 마다
한폭의 치마폭에 붉은 핏빛으로
감기는 바람소리 피는 진달래
(3) 고란초 포기마다 (4) 넋이 잠든 白 馬 江
원한의 읊음 꽃잎에 터지고 가신님의 숨결 흐르고
수중 고혼들의 넋두리에 돛단배에 몸을실은
고란사 쇠북이운다 달빛혼자 서롭고나
(34) 墨 蘭 曲 <임 보>
한 폭의 墨 蘭 을 심어보고 싶네 / 한 千 年 즘 짙게 먹을갈아
黃 毛 큰 붓 槍 으로 곧게세워 / 韓 山 가는모시 그대 치마폭에
[9.p] 寒 蘭 아홉 꽃잎 새기고 고쳐새겨 / 千 年 묵은 香 靑 山 님의 뜻을
五 月 端 午 푸른그네 바람결에 / 白 雪 꽃잎으로 銀 河 토록 믿고믿어
恨 많은 風 塵 世 上 태워 보고싶네.
(35) 蘭 草 <조 병 무>
돌틈 /가장자리/ 깊숙한 자리/ 내민 얼굴/스치는 바람/ 소곤거리는/ 음향
따사론 햇볕을 향해 / 너브적히 /꽃잎을 받치고 / 고요한 /자세로 /하늘 향하는
禪 의 앉음 /시방세계 / 黙 言 을 / 듣기위해 /가다듬는 /매무새 /날으는 새들의
날개짓 소리 /귀를 울려도 /지그시 감는 두 눈
(36) 山 房 <조 지 훈>
닫힌 사립에 /꽃잎이 떨리오니/구름에 쌓인 집이/물소리도 스미노라 단비 맞은 / 난초잎은 /새삼 차운데 / 볕바른 미닫이를 /꿀벌이 스쳐간
다 / 바위는 제자리에 /옴찍 않노니 / 푸른이끼 입음이 /
자랑 스러라 / 아스럼 흔들리는 /소소리 바람 /고사리 새순이 / 도르르 말린다
(37) 盆 竹 < 梅 月 堂 >
爲 憐 貞 節 操 ; 곧은 절개 지조를 마음에 아껴
種 得 小 瓦 盆 ; 작은 오지 화분에다 심어 놓았더니
玲 瓏 如 有 態 ; 영롱한 멋 모양 있는 듯 하고
瀟 洒 又 無 煩 ; 산뜻한 멋 또한 번거롭지 않네
嫋 嫋 風 吹 動 ; 한들한들 바람 불어 하늘거리고
[10.p]
漙 漙 露 滴 飜 ; 방울방울 이슬 맞아 번득 거리네
誰 知 一 攝 土 ; 누가 알랴? 한줌의 흙속에서
迸 却 化 龍 根 ; 용으로 바뀔 뿌리가 뼏쳐 나올줄을:
(38) 梅 花 <이 호 우>
아프게 겨울을 비집고 동트는 아침에 혼자서 피어있네
선구자는 외로운 길 도리어 총명이 설워라
(39) 梅 花 頌 <조 지 훈>
매화꽃 다 진 밤에 호젓이 달이 밝다
구부러진 가지마다 영창에 비치니
아리따운 사람을 멀리 보내고
빈방에 네 홀로 눈을 감아라
비단옷 감기듯 싸늘한 바람결에
떠도는 맑은 향기 암암한 옛 양자라
아리따운 사람이 다시 오는 듯
보내고 그리는 정은 싫지 않다 하여라
(40) 사랑초서 <김 남 조>
사랑은 正 直 한 農 事 / 이 세상 가장 깊은데 심어 /가장 늦은 날에 싹을 보느니/
(41) 山 中 竹 < 梅 月 堂 >
綠 竹 出 巖 隈 ; 바위 모퉁이에 푸른 대가서서
托 根 巖 下 上 ;뿌리를 바위아래 흙 위에 의지하고
老 去 節 愈 剛 ; 높을수록 절개는 더욱 굳세
蕭 蕭 藏 夜 雨 ; 우수수 밤비소릴 간직 하였네
[11.p] 根 迸 化 蒼 龍 ; 뿌리가 뻗어 나와 푸른 숲이 되고
幹 凌 雪 霜 侵 ; 줄기는 눈서리의 침범을 무시하고
影 受 風 月 農 ; 그림자는 바람달의 희롱함을 받네
却 恨 長 深 谷 ; 다시금 恨 하는 건 깊은 골짝에 자라라...
(42) 看 竹
歲 寒 不 改 操 ; 추운겨울에도 절조를 아니 고쳐
葉 葉 藏 靑 春 ; 봄마다 청춘을 그대로 간직 하였네
(43) 芭 蕉
一 種 春 心 寫 綠 羅 ; 한 가지 봄 마음이 녹색 비단을 베꼈는데
春 心 續 續 倒 描 多 ; 봄 마음은 언제라도 바꾸어 뺌이 많네
展 了 無 語 斜 窓 外 ; 피고나선 말없이 창 밖에 비스듬히 있어
疎 雨 時 時 替 說 多 ; 가랑비에 때때로 대신 말도 많았어라
(44) 牧 丹
國 色 天 香 所 歎 ; 나라의 제일의 빛 제일의 향기 옛 부터가탄 하든 꽃이라
(연 꽃) 亭 亭 淨 植 似 群 仙 ; 곧고 조촐하게 서있는게 많은 신선같네.
(45) 梅 花 <매월당>
一 枝 二 枝 花 信 拂 ;한가지두가지꽃소식스쳐가니 三 點 五 點 先 破 萼 ; 세 점 다섯 점씩 먼저 봉우리 깨트리니
[12.p] 霜 前 月 下 更 淸 絶 ; 서리 앞 달 아래가 다시 하도 깨끗하여
踏 雪 幽 尋 也 不 俗 ; 눈 밟으며 그윽한 곳 찾아다님도 속되지 않네
我 昔 苦 被 詩 情 惱 ; 내 예전에 고달프게도 詩 생각에 괴로워 했네
杖 藜 扶 我 溪 橋 路 ; 장려장이 날 붙들고 시냇물 다리 길로 이끌어 주었네
大 枝 蟠 糾 小 枝 斜 ; 큰가지는 서리어 얽혔고 작은 가지는 옆으로 누어있네
雪 骨 氷 姿 多 態 度 ; 눈 뼈다귀 얼음모습 모양도 많기도 하네
淡 淡 淸 香 僕 鼻 來 ; 담담한 맑은 향기코를 찌르면 오는데
煙 水 蒼 蒼 斜 日 暮 ; 연기와 물 蒼 蒼 한데 비낀 해는 저물었네
對 此 徘 徊 不 忍 別 ; 이걸 보고 서성거리며 차마 이별 못하는데
翠 羽 객초 山 月 白 ; 푸른빛 새는 짹짹 산달은 밝아오네
객= 口 + 刺 초= 口 + 曹 = 객초=새가 짹짹거리는 소리
(46) 竹 <이 은 상>
대숲에서 바람 부는 소리 / 한밤에 눈지는 소리 / 백운산 찬달 아래
거닐다 문득 서서 / 대처럼 굽히지 말자 / 다짐하던 옛 기억 .
(47) 菊 花 <이 은 상>
서리에 피는 국화 / 선생이라 불렀더니 / 뜻을 알아주기 /
동지라 여겼더니 / 오늘은 아내 사랑을 /내게 온통 바친다.
(48) 山 居 秋 暝 < 王 維 >
空 山 新 雨 後 ; 비갠 후 빈 산이 새로우니
天 氣 晩 來 秋 ; 늦게 하늘 기운에 가을이 오고
明 月 松 間 照 ; 소나무 사이로 밝은 달이 내리고
淸 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