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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태백
황학산
2013. 2. 25. 09:55
위치 강원도 태백시
날짜 2013년 2월 24일
날씨 맑음 (화창한 날씨)
10;40 유일사 매표소 출발
11;50 장군봉-천제단-하단
13;10 문수봉-소문수봉
14;30 당골 버스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번 겨울의 마지막 눈을 밟기위한 산행의 행열이 복잡하게 길게 늘어져 눈산이 아니라 인산(人山)을 이루어 돗대기 시장같다.
포근한 날씨에 햇빛은 강하게 내려꽂아 눈이 부시고 이마에는 땀이 송골 송골 맺힌다.
천제단을 지나 문수봉을 향하는 길은 한적하여 걸을만 하고 산행하는 맛이난다.
눈으로 싸인 땅이 높아 나뭇가지에 이마가 자주 받쳐 이마한테 미안함을 느낀다 내가 피하지 못해.
겨울내 흰옷을 입고있던 주목나무들은 흰옷을 벗어버리고 맨 얼굴을 내어놓고 있어니 너의 삶을 인간에게 공개히니 인간의
일평생을 기준으로 할때 그야말로 인간이 초라할수밖에 없구나.
눈 부시도록 흰 산은 바닥에만 깔려있으니 나무들은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구나.
오늘도 눈덮인 산을 오르고 왔으니 나의 존재를 인식하고 감사히 여기며 나의 몸 무게를 하루종일 받히고 아무탈없이 걷게하여준
발과 다리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