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菊

[스크랩] 국화잎

황학산 2009. 5. 18. 18:46

★★ 여기 실린 그림과 글내용은 어느 한사람이 논문쓰듯 창작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정석이라 여길만한 내용을 설정하여 간추린 다음 제 나름대로 재연을 해본것입니다,


★한국미술협회,남청,이병진★

 
▶국화(菊花)의 운필법(運筆法)


▶국화 잎 그리는 법

■국화잎은 긴 것, 짧은 것, 뾰족한 것, 둥근 것, 폭이 넓은 것 등이 있다.
그리고 정면이 보이는 권엽(捲葉)이 있는데 이것을 사법(四法)이라 한다.

■잎은 다섯 갈래로 나눈 것이 오기(五岐),
네 곳이 파인 것이 사결(四缺)이라 하여 오기사결(五岐四缺)이라 한다.
그리고 가지 끝에 가까워짐에 따라 삼기이결(三岐二缺) 또는 이기일결(二岐一缺)이라 한다.

■잎의 묵색은 농담이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잎의 전면과 후면이 구별이 되어야 하는데
전면일 때는 농묵으로,
뒷면일 때는 중묵이나 담묵으로,
옆으로 된 잎 중에서 앞면과 뒷면이 동시에 보일 땐 역시 농묵,
마른 잎을 그릴 때는 붓에 물기를 적게 하여 갈필로 신속히 그린다. 그
러나 이것을 처음 학습해 나가면서 마음에 둘 일이지 지나치게 의식할 것은 못 된다.
대담하며 자유분방하고 거침이 없어야 한다.





▶잎 그리는 법


■붓 전체를 담묵으로 만든 다음 압지를 사용해 적당히 물기를 빼고
붓 끝에 농묵을 찍은 후 접시에 좌우로 2~3회 문지른다.

■그런 다음 잎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잎 맨 끝의 한 갈래를 먼저 측필로 그리고,
다음 좌우 순서로 농묵으로 잎맥을 그리는데, 이것을 점엽법(點葉法)이라 한다.
네 갈래를 각각 측필로 잎이 마르기 전에 그린다.







<잎 그리는 법>







<여러 형태의 잎>

▶잎맥 그리는 법

■잎맥의 무늬는 간략한 것이 좋으며
주맥(主脈)은 굵고 지맥(支脈)은 가늘게 그려야 한다.

■잎맥은 농묵으로 마지막에 그리는데 사실적이고 복잡한 잎맥은 피하고
간략하고 상징적인 잎맥을 그린다.
지맥이 주맥에서 나올 때 좌우 하나씩 엇갈려서 나와야지
고기의 뼈와 같이 마주 나오면 안 된다.

■잎맥은 붓의 끊어짐은 있되, 기운은 연속되어야 한다.
즉 작은 선으로 표현하는 것이기에 더욱 신경을 써서 강직한 선으로 표현함이 좋다.



<잎맥 그리는 법>



<사의적인 잎맥>


▶국화 줄기와 가지 그리는 법

■줄기는 대개 위에서 아래쪽으로 그어 내리는 것이 보통이며
가지는 줄기에서 바깥쪽으로 그린다.
또한 잎의 뒤에 가리워지는 부분이 많아야 하고 줄기와 가지를 다 그린 후에라도
적당한 부분에 잎을 첨가하여 전체적인 구도를 짜임새 있게 한다.

■줄기를 그릴 때는 붓에 물기를 많이 해서는 안되고,
그어 가면서 순간 멈추어 필을 축적했다가 방향을 약간씩 바꿔 변화를 주며
꿋꿋하고 강직하게 그려야 한다.

■줄기와 가지는 구도에 따라 늘어진 것, 위로 향한 것, 높거나 낮은 것 등 변화를 주어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갖추어야 한다.



<줄기 그리는 법>


▶국화잎을 줄기와 가지에 연결하는 법

■가지에 잎을 붙일 땐 농묵, 중묵, 담묵으로 처리한다.
즉, 진한 잎 뒤엔 연한 잎으로 연한 잎 뒤엔 진한 잎을 붙여 처리해야 앞, 뒤의 구별이 된다.

■잎은 가지의 한 지점에서 두 개가 함께 나오지 않게 하고
잎과 가지가 서로 엉켜 빽빽한 곳과 성긴 데가 있어야 하며 난잡함을 피해야 한다.





<잎을 줄기와 가지에 연결하는 법>


▶국화를 종합하여 그리는 법

■먼저 구도를 마음 속으로 잡은 다음, 방향이 다른 꽃들을 배합하여 그리고
꽃잎에 있는 주요 잎과 중심이 되는 정면의 잎을 그린다.
다음 결정된 꽃과 잎에 따라 줄기를 그리고 농묵으로 잎맥을 그리면 된다.
그리고 다 그려진 그림이라도 헛점이 보이거나 구도가 어색하면
잎과 줄기를 보충해도 무방하다.

<국화를 그릴 때의 유의점>

▶운필에 있어서 청고(晴高)해야 한다.
▶조잡하고 난잡함이 없어야 한다.
▶줄기는 약한데 가지를 강하게 해서는 안 된다.
▶줄잎은 적고 꽃만 많게 해서는 안 된다
▶가지에 배해 꽃이 커서 균형을 잃어서는 안 된다.
▶줄운필이 건조해서 묵색이 마른 느낌이 들어서는 안 된다.



<한 줄기의 국화>



<두 세 줄기의 국화>


▶구륵으로 그리는 법

■구륵으로 그릴 때는 세필이나 붓끝이 가는 붓으로 그리는 것이 좋다.
먼저 꽃의 특성을 관찰하고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다음 화선지를 올려 놓고 그리면 된다.
선은 중간에 머뭇거림 없이 시원하게 그어야 하며
붓을 대고 떼는 곳에 자연스러움이 있어야 한다.





<꽃 그리는 법>









<잎 그리는 법>



<줄기 그리는 법>



<구륵으로 완성된 그림>



자료출처 : ★평생사군자동아리 ★


출처 : 목향쉼터
글쓴이 : 목향산방 원글보기
메모 :